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화면을 통해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연일 계속된 폭우로 임진강의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다. 일부 지점에서는 이미 역대 최고수위를 넘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전해졌다.
5일 한강홍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는 10.64m다. 역대 최고수위였던 지난 2009년 10.55m를 넘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임진강을 끼고 있는 파주시와 연천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하류 저지대 지역 주민과 문산, 파평, 적성 지역 주민들은 대피 명령이 있을 경우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낮 12시28분 필승교 수위가 7.5m를 넘자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 발령을 내린 바 있다.

정부는 갑작스런 임진강 수위 상승의 원인 중 하나를 북한의 임진강댐 방류로 보고 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전까지 (임진강 수위가) 3m였는데 오늘 아침 7시 현재 약 5m 정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연재해와 관련한 남북 사이 협력은 정치, 군사와 무관한 사항이다. 이와 관련한 정보 교환이라도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