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달 초부터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가 다소 주춤함에 따라 비 피해로 통제된 도로가 전국 17개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집중호우 관련 통제 도로는 서울 3개소, 경기 4곳, 강원 3곳, 충북 7곳 등 총 17곳이다. 전날 밤 10시 30분의 66곳, 이날 오전 6시의 63곳과 비교하면 3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
서울시내 도로 통제 구간은 전날 10곳에서 7곳이 줄었다. 서울시는 팔당댐 방류량이 감소하고 한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동부간선도로 통행 통제를 전면 해제했고, 8시 40분부터는 강변북로와 내부간선도로의 통제를 풀었다.
경기 지역은 임진강 유역 전 지역에 내려졌던 홍수 특보가 이날 모두 해제되며 전날 28곳에서 이날 4곳으로 통제 도로 구간이 줄었다. 강원은 5곳에서 3곳, 충북은 16곳에서 7곳으로 감소했고 5곳이었던 충남 지역의 도로 통제는 모두 풀렸다.
철도는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등 3개 노선이 멈춰있다. 태백선과 영동선은 응급복구를 완료해 오는 9일 0시 이후 운행을 검토 중이며, 충북선은 오는 30일까지 임시복구할 예정이다. 전국 15개 공원 397개 탐방로(지리 53, 경주 39, 태백 28, 계룡 21, 설악 20등)의 입장이 금지된 상태다.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7명, 실종 10명이다. 이날 새로 추가된 인명피해는 없다. 이재민은 2500명(1447세대)으로 이 가운데 1139명(626세대)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집을 잠시 떠나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인원은 4721명(1937세대)이다.
집중호우 관련 시설피해는 6162건 접수됐다. 주택 1949건, 비닐하우스 169건, 축사·창고 등 1179건을 포함해 3297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도로·교량 1069건, 하천 382건, 산사태 515건 등 공공시설 2865건이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국에서 8161ha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시설피해 6162건 가운데 도로 33개소, 저수지 7개소, 철도 7개 노선 등 4085건(66%)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전국에서 굴삭기 2733대를 포함한 7917대의 장비와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등 6만2535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비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날 오후 선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라와 경남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중부 지방과 경북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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