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서울지역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교통통제가 풀리는데다 퇴근길 대중교통 운행이 증편됐다. 계속되는 호우에 지친 시민들은 오랜만에 원활한 퇴근길을 맞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7분부터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하부 구간 양방향 운행이 가능해지는 등 통제됐던 도로 구간들의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현재까지 올림픽대로에서 교통 통제가 이어지는 곳은 잠수교와 여의상류IC, 여의하류IC 등 3곳 정도다.
한강을 따라 달리는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들이 수해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교통 통제가 해제되자 시민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거의 전 구간 통행 재개했고 오늘은 다들 차도 안 가지고 나왔을 거라 괜찮을 거 같다"는 반응이 대표적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올라온 글 중에 "올림픽대로 잠실 방면 쌩쌩 달림" "올림픽 대로 차량 이제 다니는 것 같다" "1시간 전에 다녀왔는데 차가 거의 없어서 새벽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다만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만큼 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직 교통 통제의 여파가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대로를 막으니 우회 도로인 집앞 큰 길 아주 '헬(hell·지옥)'"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증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날 출근시간대에 이어 퇴근시간대에도 지하철과 버스 등을 증편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집중배차 시간을 평시보다 30분 연장해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평소 5호선 왕십리역에서 광화문역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26)는 "앞서 문자를 통해 오늘 대중교통을 증편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난 퇴근길보다는 사람이 없을 거 같아 편하게 퇴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어 "앞서 출근할 때에는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피하려 일부로 조금 더 일찍 나왔다"며 "퇴근할 때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1호선 회기역을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B씨(28)는 '퇴근길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오늘은 비도 안 오는데 괜찮을 거 같다"며 "일 끝나면 바로 회식인데 그게 더 싫다"고 호소했다.
다만 여전히 '퇴근길 지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직장인도 있었다. 교대역 인근에서 만난 한 시민은 "아직 교통통제가 풀리지 않은 곳도 있는 거 아니냐"며 "요새 날씨도 자꾸 바뀌는데 오늘 퇴근길이라고 편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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