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20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였다. /사진=뉴시스

저기압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20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였다. 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아래를 흐르는 광주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에 있던 상점 1180개가 영업을 중단하고 상인 2300여명이 긴급히 몸을 피했다.

전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에는 하천이 비바람에 출렁이며 일부 구간에는 물이 교각 위로 넘쳐흘렀다. 행인과 상인들은 초조한 모습으로 광주천을 지켜보다 경찰 등의 안내에 따라 급히 피신했다.


서구 천변좌로 양동하부 주차장, 광암교·광천1교·광천2교 하부도로는 이미 침수됐다. 재난 당국은 주변 도로를 통제해 차량을 우회하도록 했다. 광주천 인근 상인들도 상가의 전기를 차단하고 피신해 폭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섬진강의 곡성군 금곡교과 영산강의 나주시 나주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영산강 나주시 남평교에는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7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나주에 65.5㎜ 비가 내렸다. 화순(오후 2시47분 기준)과 광주 서구 풍암동(2시8분 기준)도 시간당 59㎜, 58.5㎜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곡성 옥과 231㎜, 화순 209㎜, 지리산 피아골 208㎜, 광주 남구 208㎜, 나주 189.5㎜ 등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많은 곳은 25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