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에 따른 장맛비가 이번 주말에도 중부지방에 쏟아질 전망이다. '최장 장마'나 '가장 늦은 장마 종료'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충청과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지방에는 오는 14일까지 수도권과 영서를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내리는 비도 대부분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강수 후반으로 가면 저기압의 강수대에 의한 비로 성질이 일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더라도 정체전선 약화에 따라 장마는 마무리되고, 이후 소나기성 강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는 연이어 내리더라도 정체전선이 북한 윗쪽으로 올라간 뒤 저기압 강수대에 내린 비와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내리는 비까지도 장맛비로 구분할 경우 올여름 장마는 52일(중부지방 기준)로 '역대 최장'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중부지방의 경우 역대 장마가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의 49일이다.
이번 장마의 장마 종료 시기는 9월 초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럽게 폭염이 늦춰지고 장마기간이 늘어난 명확한 이유도 이때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8일까지 양일간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전북, 경북에 100~200㎜가 예상된다. 많은 곳에는 300㎜ 이상 내릴 수도 있다.
중부에 해당하는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영서 남부 제외) 지방과 전남, 경남, 서해5도 등에는 50~100㎜가 올 수 있고, 전남과 경남 많은 곳에는 150㎜ 이상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와 울릉도·독도는 20~60㎜(산지 많은 곳 100㎜ 이상) 가량이다.
오는 9일 내릴 비의 양은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비는 저기압과 이에 동반된 정체전선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강수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는 게 특징이다.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면서 불안정성도 강하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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