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30명, 이재민은 3000명에 넘어섰다. 시설 피해 접수만 8000여건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의 28배가 넘는 농경지도 침수·유실·매몰됐다.
정부는 7개 시·군 외에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0명, 실종 12명, 부상 7명이다.
전남 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주택 매몰사고(사망 3명, 실종 2명)가 반영돼 전날 집계치(사망 17명, 실종 10명, 부상 7명)보다 늘었다.
이재민도 계속 늘어나 8개 시·도 1853세대 30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6개 시·도 1535세대 2656명)보다 318세대 403명 증가했다.
이재민 중 974세대 1623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 879세대 1436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미귀가자 대부분이 친·인척 집이나 마을회관, 경로당, 체육관, 숙박시설 등에서 생활 중이다.
안전을 위해 일시 대피한 인원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1855세대 4485명이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582명으로 밤 사이 96명 늘었다.
재산 피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물에 잠기거나 파손된 민간 주택은 2236채, 비닐하우스 173동과 축사 등 1196개소도 비 피해를 입었다.
침수됐거나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8161ha(헥타르)로 여의도 면적(290ha)의 28.1배, 축구장(0.73ha) 넓이의 1만1179배에 달하는 규모다.
설상가상 오는 9일까지 세찬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도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며 경북 남부와 경남에도 시간당 15~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중대본은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져 적은 강수량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외출과 야외 작업은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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