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전력상 우위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칼 요한 욘손 골키퍼 등 상대 수비진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득점에 실패했다. 0-0으로 전후반 90분을 마친 맨유는 연장 전반 5분에 터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평소와 다른 페널티킥 자세로 관심을 모았다. 평소같았으면 페르난데스는 공을 차기 직전 살짝 공중으로 뛰며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양발을 구르며 살포시 뛰었다가 공을 차는 폼은 페르난데스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망설임 없이 공을 향해 짧게 도약한 뒤 그대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찔렀다.
일각에서는 페르난데스가 기존의 폼을 보여주지 않은 데 아쉬움을 표했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유명 방송인 개리 리네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페르난데스가 특유의 뛰는 동작을 그냥 건너뛰어 실망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페널티킥은 성공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기존의 폼을 보여주지 않은 이유를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역으로 뺏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골키퍼가 자신이 뛰기를 기다릴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그는 (특유의 폼을 유지한 것과 그렇지 않은) 두가지 버전의 페널티킥을 동시에 준비했다"라고 후문을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