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2019.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5명의 수석비서관 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청와대내 다주택 고위직 참모 숫자가 6명으로 줄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을 각각 최재성·김종호·김제남 수석으로 교체한 데 이어 이날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을 각각 정만호·윤창렬 수석으로 교체했다.

이들 가운데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최근 청와대가 밝혔던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 중 다주택자였다.


김조원 전 수석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에 1채씩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 가량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시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은평구 아파트 분양권과 경기 구리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서울 은평구의 주택이 철거 후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분양권을 받아 현재 전매제한에 걸려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현재 살고 있는 경기 구리의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했었다.

이들을 포함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청와대 다주택 고위직 참모 주택 처분' 재권고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 청와대가 밝힌 다주택자는 모두 8명이었다.


김조원·김거성 전 수석 외에 황덕순 일자리수석(충북 청주 서원 2채·흥덕 1채), 김외숙 인사수석(부산 해운대구·경기 오산),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경기 과천 분양권·서울 마포구),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재산 미공개),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서울 서초구 아파트·배우자 서울 송파구 오피스텔 분양권),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제주 오피스텔 4채) 등이었다.

이들 두 사람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청와대내 남은 다주택자는 6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이들 대부분은 주택을 처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남은 다주택자 현황을 발표하면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8월 중순까진 매매계약서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8월) 중순이나 그 언저리까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매매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청와대내) 다주택자가 제로가 되는 상황이 (곧)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석급 중에서 황덕순 일자리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아직까지 주택 처분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집을 싸게 내놓고 있지만 주택이 잘 안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청와대 발표 때엔 황 수석은 청주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 3채 중 1건만 매매계약이 체결되고 나머지는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었다. 김외숙 수석은 시세보다 계속 싸게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를 보면 주택수가 검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교체한 신임 수석들은 모두 1주택이거나 무주택이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내정자와 윤창렬 사회수석 내정자는 현재 2주택이지만, 1채씩 매매계약을 체결해 사실상 '1주택'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전세권만 보유한 무주택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련의 인사 발표를 보시면 아마 공직사회의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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