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남대문 케네디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진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가 47명 발생했다. 13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의 83.9%에 달한다. 반면 해외 유입은 10명 이하로 줄었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는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사이 56명 늘어난 1만4770명이다.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리던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12일 0시 54명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18일 만에 50명대로 증가한 이후 이틀 연속 50명대로 확인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사례가 47명, 해외 유입이 9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최근 일주일 사이 9명→30명→30명→17명→23명→35명→47명 등으로 확인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47명은 7월5일 이후 39일 만에 첫 40명대이자, 7월3일(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 56명중 41명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롯데리아·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국내 발생 사례는 서울 25명, 경기 16명 등 수도권에서 41명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부산 2명, 광주·울산·충남·경남 각 1명씩 보고됐다.

서울에선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집단감염이 확인돼 전날 오후 6시까지 서울과 경기 등에서 점장과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3시18분부터 밤 9시4분까지 회의를 하고 족발집, 치킨집 등에서 식사를 했다. 치킨집엔 19명이 참석했다.


고양 '기쁨153교회' 집단 감염의 시작점으로 파악된 강남 방문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와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직장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용인에선 대지고등학교와 죽전고등학교 학생이 2명과 3명씩 총 5명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학생 1명의 가족 2명과 또다른 학생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고등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 학생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울산에선 12일 확진자와 친인척인 중학생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는 물론 인근 학교까지 총 5개의 학교가 등교 중지됐다.

충남 지역 확진자는 논산육군훈련소 입소 장병 1명이 10일 입소 후 11일 훈련소에서 실시한 예방적 검사 결과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선 서울 강남 확진자의 접촉자가 창원에서 확진됐다. 광주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1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9명… 나흘 만에 한자릿수 진입
국내 발생 환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일(6명) 이후 나흘 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5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3명이 발견됐고 나머지 6명은 전북 2명, 서울 1명, 대구 1명, 광주 1명, 경기 1명 등이 입국 후 자가·시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2명, 이라크 2명(1명), 키르기스스탄 1명(1명), 베트남 1명(1명), 미국 2명(2명), 알제리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이다.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을 더한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26명, 경기 17명, 부산 2명, 광주 2명, 전북 2명, 대구 1명, 울산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