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16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522억원으로 23.8% 줄었다. 화학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 여파가 컸다는 것이 삼성화재 측의 설명이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실적반등이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화재를 비롯해 손해보험사 대부분이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하반기다. 계속된 폭우로 차량 피해가 커지면서 손해율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최 대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에서 까먹은 실적을 다른 사업에서 보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최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이다. 올 하반기 경영 돌파구를 통해 업계 맏형의 자존심을 지키고 자신의 존재감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반기 전략 최전선에는 ‘디지털화’가 자리한다. 가입자 유치와 계약 관리 등 업무 전반에 디지털을 도입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을 접목한 상품 개발에 힘을 실어 반등을 노린다.
최근 삼성화재는 IT공룡의 사업 합작 제의를 뿌리치고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카카오와의 디지털 손보사 설립 협력에서 발을 뺐고 네이버의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 제안도 거절했다. 삼성화재가 지닌 자체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전략을 통해 최 대표가 하반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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