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21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최윤 소설가의 단편 '소유의 문법'을 선정했다고 이효석문학재단은 17일 밝혔다.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소유의 문법'은 우리 시대의 문제적 증상과 침묵하는 인간 존재의 심연을 두루 포착하면서 여러 겹의 질문을 내장한 아름다운 소설의 계곡으로 우리를 초대한다"며 "이야기가 세련되고 완벽에 가까운 문장의 묘미를 보여주며 상당히 안정감 있게 전개된 수작"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최윤 소설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소식과 문학상 수상소식은 같은 강도로 기쁜 것 같다"며 "아름다운 작품들을 풍성하게 남기신 이효석 선생님의 고향에 와서 수상을 하기 때문일까요,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최윤 소설가는 1953년 서울 출생으로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대학원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문학사상에서는 평론으로, 1988년 문학과사회에서는 소설로 등단했다. 그는 1994년 제2회 대산문학상, 1994년 제18회 이상문학상, 1992년 제23회 동인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 문학상 변역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고 서강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이효석문학상 본심에는 '소유의 문법'과 함께 김금희 '기괴의 탄생', 박민정 '신세이다이 가옥', 박상영 '동경 너머 하와이', 신주희 '햄의 기원', 최진영 '유진'이 올라 심사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소설가 오정희, 윤대녕, 강영숙, 문학평론가 방민호, 정여울이 참여했다.
대상을 받은 최윤 소설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고, 다른 5명의 후보작가에게는 우수작품상과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9월12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 선생(1907~1942)의 탁월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지난 2000년 평창군 효석문화제에서 제정된 문학상으로, 이효석문학재단과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수상작품집은 오는 9월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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