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강력한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한 올림피크 리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 확정된 가운데 프랑스 리그1 2팀, 독일 분데스리가 2팀만 남았다. 4팀 모두 챔피언스리그가 재개되기 전 1개월 이상 휴식을 취한 것이 준결승 진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이 준결승에 오른 상황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은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를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리옹은 지난 2009-10 시즌 이후 10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구단 사상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8강 대진이 확정된 뒤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도박사들은 맨시티를 우승 1순위, 리옹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은 팀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리옹은 한 발 더 뛰는 활동량을 앞세워 맨시티를 제쳤다.

UEFA에 따르면 리옹은 8강전에서 114.8㎞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105.77㎞의 맨시티를 압도했다. 리옹은 이날 볼 점유율은 33%로 맨시티(67%) 절반에 그쳤지만 한발 더 뛰는 플레이로 예상을 깨뜨렸다.


이처럼 리옹이 활동량에서 맨시티를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리옹이 속한 프랑스 리그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 3월 중단했다가 4월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이 덕분에 리옹은 약 3개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잔여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반면 맨시티는 7월 말까지 일주일에 2~3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했다. 리옹이 체력면에서는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노엘 르그라에 프랑스 축구협회장도 "리옹과 PSG는 리그 조기 종료로 인한 긴 휴식기를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도 1개월 이상 취한 휴식이 약이 됐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6월 말 모든 일정을 종료했다.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는 약 1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전열을 정비,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었다.

체력 비축은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5일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8-2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의 공 점유율이나 패스 성공률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활동량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107.6km를 뛰면서 98.3km를 뛴 바르셀로나를 압도했다.

라이프치히와 PSG는 19일 오전 4시,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4시에 각각 결돌, 챔스리그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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