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1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3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7개다.

포심 패스트볼로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고, 몸쪽 승부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여 전망을 밝혔다. 1회에는 포심과 주무기 슬라이더로 컵스 타선을 상대했다. 2회에는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이 가세했다.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던 1회와 달리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말에는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김광현은 초구로 몸쪽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바에즈는 병살타로 물러났고, 이어진 타자 윌슨 콘트라레스의 1루수 직선타로 이닝이 마감됐다.

2번타자 앤소니 리조 외에는 8명 모조리 우타자인 상황은 좌투수 김광현에게는 불리했지만 ‘몸쪽 공’이 빛났다. 김광현이 컵스 우타자들의 몸쪽을 찌르는 투구를 하자 컵스 우타자들은 좀처럼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김광현은 4회말 이안 햅에 홈런을 맞아 1 대 1 동점을 허용했다. 2사에 주자는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을 9.00에서 3.86(4⅔이닝 2자책)으로 끌어내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 대 1 접전을 이어가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브래드 밀러가 2타점 2루타 결승점을 내며 3 대 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