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정혜민 기자 = 서울 주요 경찰서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던 현행범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집회와 관련은 없지만 경찰관 6명도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17일 이틀간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렀던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자체로부터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유치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유치인들은 인근 강동경찰서로 이송됐다. 또 유치장 관리 경찰관 15명도 모두 격리조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광복절 집회 당시 불법행위로 체포된 인원은 A씨를 포함해 총 30명이다. 이 중 경찰이 보건당국에 확인한 결과 자가격리 대상자는 A씨 외 2명이며 이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A씨가 유일하다.
호송과 유치장 입감 과정에서는 총 36명(경찰관 25명, 유치인 11명)이 이들(자가격리 대상자)과 접촉한 상황이다. 이 중 6명은 1차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광복절 집회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총 6000여명(기동대 기준) 투입됐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현재 집회에 참석한 경찰관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없지만 일부 증상을 보이는 경찰은 있다"며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이지만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일선에 (집회 대응 경찰관들에 대해) 자가대기 등 예방적 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집회와 관련은 없지만 서울 주요 경찰서 소속 경찰관 6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혜화경찰서 소속 4명, 광진경찰서와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 각각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
혜화서에서는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위 2명과 강력계 소속 경찰관 2명이 감염됐다. 또 추가로 확진된 광진서와 관악서 소속 경찰관은 부부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 경찰관과 밀접접촉한 다른 경찰관 규모는 혜화서만 파악된 상황이다. 총 20명이다. 광진서와 관악서 내 밀접접촉자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장 청장은 "코로나19 초기 상황 때 대유행 상황을 가정해 근무 체계 변화 등 미리 대비는 한 상황이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들의 안전도 중요한 만큼 다시 한번 (대응 체계를) 재강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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