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시에 따르면 지표환자인 A씨(파주 운정동·30대)는 지난 9일부터 고열과 기침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A씨의 부모와 일행 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가 방문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족과 지인을 통해 감염된 2차 감염사례(22명)와 3차 감염사례(1명)도 나왔다. 당시 A씨는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2층 에어컨 바로 밑에서 일행(관악구 149번 확진자)과 2시간30분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에게서 배출된 매우 강한 바이러스가 확산의 주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바이러스 검출 수치(낮을수록 검출량 많음)는 10대 중반으로 37~40 사이인 음성 판정 기준치와 비교하면 바이러스가 상당히 많다. 이같은 '슈퍼전파자'의 조건을 갖춘 A씨가 2층 천정에 설치된 에어컨 밑에 앉으면서 2층 전체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층 매장에 머무르다 2층 화장실을 잠시 사용한 초등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층에 10분 정도밖에 머물지 않았던 확진자 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우려했던 에어컨을 통한 집단감염이 여기서 나온 것 같다"며 "에어컨을 가동하면 창문을 열어야 하지만 요즘 카페들은 창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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