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카잔에 입단한 황인범(루빈 카잔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에 입단한 황인범(24)이 레오니드 슬루츠키(49) 감독의 관심이 이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20일(현지시간) 루빈 카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이 팀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슬루치키 감독님이 내게 보여준 관심 때문이다. 감독님과 통화 후 슬루츠키 감독님에 대해 인터넷으로 알아봤다. 유명하고 훌륭한 분임을 알고 내가 좋은 팀으로 이적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하던 황인범은 지난해 1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밴쿠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황인범은 지난 14일 루빈 카잔과 3년 계약을 맺으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황인범이 입단한 루빈 카잔은 2008년과 2009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9-20 시즌에는 16개 팀 중 10위를 마크했다.

팀 재건을 노리는 루빈 카잔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슬루츠키 감독을 영입했다. 슬루츠키는 CSKA 모스크바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3회 차지한 바 있다.

황인범은 "슬루츠키 감독님이 나와 통화한 뒤 나의 SNS를 먼저 팔로우 했고, 나도 감독님 SNS를 팔로우 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감독님께 매우 감사했다.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루빈 카잔의 연고지인 카잔은 한국 축구에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무너드린 곳이 카잔이었다.

황인범은 "한국인들은 카잔을 하면 독일전을 기억한다. 독일전은 기적이었다"며 "10년 전 루빈 카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팀이 리그 상위권에 올라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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