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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 ‘기폭제’━
18일(현지시간)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1.12(0.73%) 상승한 1만1210.84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나스닥의 상승을 뒷받침하는 건 테크 기업의 실적 고공행진이다.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올해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89억 달러(약 105조353억원), 순이익은 52억 달러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원격 근무가 활발해지면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애플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97억 달러(약 70조535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은 26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23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112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도 시장 예상치인 174만 달러를 넘어선 186억9000만 달러(약 22조822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1분기 26억명에서 2분기 27억명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테크 기업의 실적 증가는 각 회사의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2월과 8월의 주가를 비교했을 때 아마존 주가는 1883달러에서 3287달러로 약 74.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273달러에서 458달러로 67.7%, 페이스북은 192달러에서 260달러로 3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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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해외주식거래에 증권사 수입도↑━
개인 투자자도 기업 실적과 주가가 같이 상승하는 나스닥의 매력에 빠져 해외주식 직접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액은 지난 7월 3조7931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순매수액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선 2조2389억원을 순매수했다.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다.
증권사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도 덩달아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22개 증권사의 상반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약 22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금액인 756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613억원)다. 이어 ▲삼성증권(501억원) ▲한국투자증권(232억원) ▲키움증권(223억원) ▲NH투자증권(146억원)이 뒤를 이었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의 성장세는 당연한 흐름으로 증권사의 주식 브로커리지(중개) 수수료 수익에서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금융세제선진화 방안은 국내주식에도 양도세를 부과해 안 그래도 성장할 해외주식거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아마존과 구글·페이스북 등의 해외 종목 분석자료를 내놓는 등 해외주식 투자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니스탁’을 출시해 해외주식 투자 장벽을 낮췄다. 미니스탁에서는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했다. 해외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미스터 해외주식’ 시리즈 유튜브 방송을 최근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비대면 주식거래서비스 ‘크레온’에서 미국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 실시간 시세조회 서비스를 두 달간 무료로 제공하는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무료 이벤트’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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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고평가 경고도 나와━
워런 버핏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시장 지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등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나와 해외주식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지난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핏 지수’가 최근 30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버핏 지수는 각국의 상장 주식 총 시가총액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투자자는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이 경제 규모보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 가늠할 때 이 지표를 사용한다. 시가총액 합계가 GDP의 70~80% 범위에 있다면 주식을 매수할 시기지만 시가총액이 GDP의 100%를 넘는다면 이는 주식을 매도해야 할 시기다. 월가의 가치투자 투자가들로 구성된 기업 리서치 기관 구루포커스닷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버핏 지수는 178.8%에 도달했다.
마켓워치는 “세계 시장에서 지난 20년 동안 버핏지수가 100%를 넘은 후 2000년·2008년·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하락장이 나왔다”며 “2000년 닷컴버블, 2007년 미국 부동산버블 당시 버핏지표는 각각 140%, 100%선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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