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강수련 기자 = "이제 믿을 것은 국민밖에 없습니다. 파국을 피하기 위해 모두 제자리에서 '잠시멈춤'에 동참해 주세요."(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SN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국민들도 방역을 독려하고 있다. 가수 아이유는 '집콕챌린지' 동참을 제안했다.
반면 남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한 틈을 타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을 방문하고 '#눈치게임성공' 인증을 하는 얌체족도 등장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23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 가까이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는 방역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집콕챌린지 #stayhomechallenge 등을 태그한 게시물이 이어지며 '집콕'을 장려하고 있었다. 또 '여행취소'를 인증하는 게시물도 속속 눈에 띈다.
지난 22일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SNS에 "오늘내일 이번 주말 집콕하기 챌린지 하실 분?"이라는 글을 올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여러 맘카페에는 '집콕 생활' 사진을 올리면 댓글 수 등을 집계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라탄 컵 받침, 냉장고 정리, 귤청만들기 등을 한 사진을 올리며 집콕챌린지를 이어 나갔다.
경기지역 한 맘카페는 관심과 공감을 제일 많이 받은 방콕생활 관련 글과 댓글 작성자 2인에게 식사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한 맘카페 회원은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로 인해 더 커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베터파크'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워터파크 대신 아파트 베란다에 튜브 수영장을 만들어 더위와 코로나19에 지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 때문에 주말 나들이 자제해달라는 기사 보고 오늘은 베터파크(를 한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검사받으세요 해시태그를 단 글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가족들 생각해서 선별진료소 가 달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일부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한편 #눈치게임 #눈치게임성공 #눈치게임실패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로 다른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이라고 생각, '눈치게임'처럼 여기고 인증 게시글까지 남긴 것이다.
한 네티즌은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됐던 서울의 한 놀이공원에 방문해 "눈치게임 완전 성공했다. 놀이기구를 몇 번씩 탄 거지. 완전 뽕뽑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눈치게임성공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관을 혼자 썼다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19 상황을 마치 게임처럼 여긴 것이다. 이 '눈치게임'은워터파크, 관광지 등에서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위와 같은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뭔가하고 태그 검색해보니 눈치게임성공이 아니라 그냥 눈치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저만 이상하게 느끼는 건 아니죠?"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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