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대규모 산불까지 겹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캘리포니아 주 산림보호 및 화재예방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지난주에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수천 건의 낙뢰로 발생한 산불이 "거의 100만에이커(약 4047㎢)" 면적의 산림을 태웠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6배가 넘는 규모다. 또 최소 6명이 목숨을 잃고 700여채의 가옥과 건물들이 훼손됐다.
보통 8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되는 캘리포니아 화재 시즌 초반에 놀라운 피해로 여겨진다. 미국 국립기상국은 건조한 뇌우가 산불을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고, "미국 서부와 대평원(그레이트 플레인스)이 거대한 연기에 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부족해 주 당국은 장비와 인력에 대한 지역 관리들의 일부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현재 20여개의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총 140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으며 이중 약 2600명은 가장 큰 2개의 산불과 싸우고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서부의 다른 주들과 연방 정부, 심지어 캐나다와 호주 정부도 이에 응했다. 화재 현장에는 2400대의 소방차가 투입됐는데 이중 60대는 다른 주에서 보내졌다. 항공기는 200여대와 주방위군 200여명도 동원됐다.
최근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환자 확산, 폭염 등 각종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 4000만명인 캘리포니아주에선 지금까지 66만5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미국 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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