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회 뿐만아니라 의료기관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관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된 가운데 24일 오전 한가한 서울역의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의료기관·비트코인 관련 등 곳곳에서 나타나는 확진판정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충남 천안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무한九룹 등 7곳이다.
사랑제일교회 N차감염 우려
이날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 수는 43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875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의 90%(822명)는 수도권 거주민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504명, 경기 278명, 인천 40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선 충남 18명, 강원 8명, 경북 7명, 전북 6명, 대구 5명, 대전·부산4명, 충북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이날까지 총 21개소이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15명이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콜센터(6개), 직장(70개), 사회복지시설(19개), 의료기관(12개), 종교시설(23개), 어린이집·유치원(11개), 학교·학원(43개), 기타(2개) 등 총 186개 장소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외출 금지·진단해 달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선 조사 중 4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76명에 이른다. 지역별 분포도는 서울 45명, 경기 57명, 인천 6명, 부산 5명, 대구 7명, 광주 9명, 대전 5명, 울산 3명, 강원 3명, 충북 8명, 충남 4명, 경북 16명, 경남 8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간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광화문 집회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 수는 변동될 수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지난 21일 문자 안내를 받은 분들께서는 집회의 종류와 무관하게 검사대상에 해당된다"며 "문자 확인하신 분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외출은 자제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유증상이 생길 경우에는 신속하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재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이 광화문 집회와 관련 참석자들의 진단검사를 재차 요청했다. 특히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외출과 다른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문진을 받는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신규·기존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충남 천안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로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선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41명으로 증가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182명이 누적 확진됐다. 인천 갈릴리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38명으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 관련 집단감염은 지표환자가 서울 관악구 무한九룹(가상화폐 관련 설명회로 추정)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무한九룹 관련 집단발생으로 재분류됐다. 이 집단에선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 같은 단일 규모의 유행전파와는 다른 양상을 띤다"며 "동시다발적으로, 또 미분류의 신규 감염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신속하게 억제하지 않을 경우 기하급수적인 환자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사람이 감염시기 동안 접촉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게는 수백명에 이른다"며 "이번주는 물론 다음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앞으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