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4일 밤 한반도가 바비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75h㎩, 중심최대풍속 초속 32m에 강도 중의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바비는 오는 25일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오후 제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바비가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4~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3~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오는 25일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26일 서해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6~34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5~1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24일 밤부터 비가 시작되고 25일 밤부터 시작되는 강풍은 26일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의 매우 강한 강도로 불겠다”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 시설물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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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서쪽'으로 오니까 '강풍' 유의?━
실제로 지난 2018년 국립기상연구소(현 국립기상과학원)와 목포대학교가 발표한 '한반도 영향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른 재해 특성' 논문에 따르면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한반도 피해 형태가 달라진다.
동해를 통과하는 태풍의 경우 집중호우를 일으킨다. 서해를 통과하는 태풍은 강풍을 동반한다.
동해를 통과하는 태풍의 경우 온난 습윤한 공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집중호우를 발생시킨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서해를 통과하는 태풍은 이른바 '위험반원'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태풍의 오른쪽이 진행속도가 더해져 풍속이 세지고 피해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풍 바비처럼 서쪽에서 오면 풍속이 더 세져 강풍 위험이 커진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바비는) 관통보다 오히려 전역에 더 많은 비와 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이 우리나라 어느 지점을 관통하느냐도 중요한 관심사겠지만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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