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시 중고 119소방차 8대가 오는 10월 이후 캄보디아와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6일 "9월 말까지 캄보디아에 2대,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에 6대의 중고 소방 구급차를 무상지원한다"고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세계적 수준의 재난관리 노하우를 해외 도시로 전파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내구연한이 지난 중고 소방차를 정비해 주변국에 지원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까지 필리핀, 몽골, 페루,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카메룬, 인도네시아, 라오스, 북한 등 11개국에 127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북한에는 지난 2018년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계기로 탱크차를 제공했다.
지원한 소방차를 종류별로 보면 펌프차 20대, 물탱크차 18대, 화학차 3대, 구조버스 6대, 구급차 73대, 이동체험차 1대, 지휘버스 6대 등이다.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에 소방차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은 25일 기준 4만312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펌프차 1대, 물탱크차 1대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운용 기법과 코로나19 대응 영상 매뉴얼(지침)도 현지 언어로 번역해 차량 지원 대상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매년 각국 소방관을 초청하는 역량강화 워크숍도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재난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왔다"며 "중고 소방차 무상지원을 통해 재난관련 분야 국제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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