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속출하면서 환풍기를 통한 전파가 의심됐으나 해당 환기구에서 채취한 검체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감염경로가 아파트 환풍기라는 추측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구로구는 한 아파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나온 가구 5곳의 환기구에서 검체 14건을 채취해 전문 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아파트에서는 현재까지 7가구에서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기존 확진됐던 5가구 8명은 같은 라인에 살고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다른 라인에 거주하고 있었다.
구는 기존 확진자 8명이 같은 라인 거주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 환기구 등에서 '에어로졸'(공기 중 미세입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환기구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아파트 주민 중 확진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아파트 주민과 2차 감염 사례를 포함해 서울 시내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이라고 전했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환기구나 환풍구를 통한 감염 우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로구 아파트 감염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환기구나 엘리베이터에서 환경검체를 채취하고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로구는 감염경로와 원인을 찾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역학·건축·설비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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