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 2차 총파업(집단휴진) 이틀째인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에 대한전공의협의회 대국민 담화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 이승배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해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31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성명을 내고 파업과 관련 전공의에게 처벌이 가해질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교수들은 제자가 불이익을 받을 경우 사직을 포함한 단체행동도 예고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업무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은 수도권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중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한명도 포함된 것.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도 한명의 전공의가 업무개시 명령에 불복종해 고발 당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소위 ‘기피과’, ‘바이탈과’의 전공의들을 고발한 행태에 대해 우리 교수 일동은 깊이 분노한다"고 지탄했다.

이어 "전공의의 부재에도 교수들이 앞장서서 응급실 및 중환자실 대체 근무를 하며 실질적인 업무 공백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진료에 큰 차질을 빚어 환자가 피해를 봤다는 사유로 잠재적 범법자 취급을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하는 무책임한 정책 몰이에 맞서는 제자들에 대한 정부의 무분별한 압박은 도를 넘어섰다"며 "사랑하는 제자들인 전공의 중 단 한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 우리 교수들은 사직을 포함한 모든 단체 행동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