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악의 꽃' 유정희 작가가 집필 의도를 비롯해 드라마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 측은 1일 유정희 작가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유정희 작가는 이러한 독특한 소재를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러 가지 콘셉트로 구상을 하던 중 '지고지순한 기만'을 하는 남편과 '천진하게 사랑만 하면 되는' 아내라는 아이러니 상태에 놓인 부부를 떠올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죽는 순간까지 거짓말을 들키기 않기 위해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그 삶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도 재밌었다"라며 "그리고 이야기를 좀 더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형사와 연쇄살인마라는 스릴러판 위에 세우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악의 꽃'이라는 제목을 두고 유 작가는 "극 중 백희성(도현수)라는 인물을 만들던 중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이 떠올랐다"라며 "당연히 대립하고 구분되어야 하는 가치들이 경계의 모호함으로 뒤섞이며 혼란과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 닮아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봤을 때 '처절한 삶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미지로 느껴줬으면 했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제목이 가진 의미에 대해서 유 작가는 "'악의로 뒤덮인 곳에서도 꽃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악의 꽃'은 검정으로도 흰색으로도 빨강으로도 정의할 수 없는 도현수의 이미지이자, 동시에 자신의 굳건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차지원의 이미지"라고 전했다.
유정희 작가는 최근 열띤 반응을 보내주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그러한 우리 드라마의 진정성을 팬 분들이 알아주시고 느껴주시는 것 같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후 주인공들의 삶을 상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주인공들이 지금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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