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3)이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3)이 호투를 보이며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 첫 4경기의 평균자책점 신기록을 다시 썼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는 5이닝을 실점 없이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16-2 대승을 거두며 김광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승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날 호투로 여러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기록통계 전문 업체인 ‘STATS’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0년대 이후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첫 4경기 평균자책점 0.44보다 더 나은 기록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선발 첫 4경기 평균자책점 0.25뿐”이라고 설명했다. 
발렌수엘라는 1980~1990년대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친 명투수다. 1981시즌에는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며 그 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사이영상, 탈삼진왕, 실버슬러거를 석권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이런 전설적인 투수의 기록과 거의 동급을 이루며 이번 시즌 범상치 않은 활약상을 입증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2일 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2승무패 0.44의 평균자책점을 거뒀다. 선발로 나서지 않은 한 경기를 포함해도 5경기에서 0.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