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면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신설 또는 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 수는 80건으로 1970년 이래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예상 건축 면적만 359만 2583㎡에 달한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총 45건이 승인받았다. 이어 ▲서울(13건)▲인천(10건)▲충북(3건) 등의 순이었었으며, 광주는 0, 전남은 1건에 그쳤다. 그나마 광주에서는 최근 첨단2지구 최초 지식산업센터 '허드슨1041'이 분양에 나서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공장에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기존 아파트형공장을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조업 외에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을 영위하는 자와 기업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하는 건축물이다.
무엇보다 지식산업센터는아파트에 적용되는 부동산 규제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데다 각종 세금이나 대출 등 다양한 법적 혜택까지 지원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먼저, 총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가 가능해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은 편이며, 실입주 기업에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줘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사옥을 마련할 수 있는 돌파구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제조업 중심의 설계를 탈피해 다양한 내부 지원시설을 마련해 업무 환경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 세미나실부터 휴게시설, 상업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는 소액으로 투자 가능,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공급과잉으로 일부 지식산업센터의 분양 성적은 좋지 않다”며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지식산업센터 투자 분위기는 얼어붙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공급 증가와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지식산업센터의 입지, 교통 환경, 상품 구성 등의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