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이밝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보름 만에 병원에서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퇴원 당일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전 목사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한달간 지켜보다가 그 후부터 목숨을 던지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전 목사는 취재진 앞에 서서 "여러분에게 많은 근심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발언을 시작하며 "이번에 일어난 이 모든 총체적 이유는 우리가 지난 1년 동안 '이승만 광장'(광화문 광장)에서 수천만명의 국민들이 모여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 있다"고 '국가부정'에 대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 목사는 "간첩의 왕인 신영복(교수)에 대해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일본 아베(총리)를 앉혀놓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 사상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달라"며 "사과를 해주면 다음 집회고 뭐고 그만두겠다"며 사과를 하지 않을 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저와 우리교회를 제거하려고 여기 재개발 지역을 선도해서 진입을 시도하다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 사건을 통해 전체적인 것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워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한 것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우리는 건국 후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를 누려왔기 때문에 그 누구도 주사파도 대통령도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는 건 실패할 것"이라며 "독일 히틀러 선동에 온 국민과 언론인, 성직자 99%가 넘어갔다"며 국민들이 선동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주사파와 문재인(대통령)과 국가 부정,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가려는 이들의 선동에 속지 말길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달의 기간을 줄 테니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전 목사는 자신이 한 달을 지켜보다가 만약 요구가 관철이 되지 않을 시 목숨을 던지겠다며 "순교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5분 남짓하게 짧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는 기존 자신의 유튜브나 집회에서 줄곧 주장하던 말을 반복하고 퇴장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이 열리기 3시간 전쯤인 오전 8시에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된 지 보름 만에 퇴원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퇴원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전 목사는 아직 확실하게 완쾌되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내내 가래가 섞인 목소리로 발언하기도 했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전 목사가 퇴원함에 따라 전 목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집행이 정지된 보석취소절차 등 각종 법원 절차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목사는 서울 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도 지난달 16일 경찰에 고발당했다.
전 목사가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하고 코로나19 조사대상 명단을 고의로 누락시키고 은폐해 제출한 혐의로 고발된 건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전 목사가 퇴원했기 때문에 경찰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고 금일 퇴원함에 따라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사건들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필요한 수사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찰의 두 번째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진행된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물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2차 압수수색은 추가자료 확보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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