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허고운 기자 = 서울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3주만에 가장 적은 6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를 '천만시민 멈춤주간' 동안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효과로 보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9명 증가한 4131명이다. 현재 1996명이 격리 중이고 211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4명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74명에서 15일 146명으로 치솟은 후 줄곧 100명을 넘고 있었다. 15일 이후 100명 이하는 4일에 불과했고 이 중 3일은 검사건수가 적은 주말이었다.
최근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94명, 31일 94명, 이달 1일 101명 등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 69명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3주만의 최소치다. 전날 코로나19 검사 건수 역시 4211건으로 평소 대비 적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격상한지 2주가 지났고 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전히 의료기관, 요양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순 없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협의해야 하고 중앙정부와도 협의해 검토해야 한다"며 "서울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병원 등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금까지 이 교회와 관련한 서울 누적 확진자만 629명에 달한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누적 환자는 90명이 됐다.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등 3544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6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629명 중 무증상 환자가 347명으로 55%다.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은 전국 13개 시도, 27곳으로 퍼졌다.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중 병원 종사자가 9명, 확진자의 가족이 2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한 병원 종사자와 환자 763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0명이 양성, 19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아직 검사 진행 중이다.
서초구 장애인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전날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8명이 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한 100명을 검사했고 이중 8명이 양성, 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손해보험 회사에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며 서울시 확진자는 4명이다.
직원을 포함해 접촉자 4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4명이 양성, 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카드발급업체에서도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성북구 체대입시 2명(누적 42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1명(누적 36명), 동작구 서울신학교 1명(누적 31명), 중랑구 체육시설 1명(누적 9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로 파악됐다.
경로 확인 중으로 분류된 환자는 12명 증가했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2명, '기타'는 3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접촉 관련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5.8%며 서울시는 72.5%를 가동 중이다. 서울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0개며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9개다. 서울시는 현재 감염병전담병원 5곳, 생활치료센터는 6곳을 운영 중이며 이번 주 각각 1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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