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페이스북)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참 좋으시겠습니다"며 특유의 역설법을 동원해 한껏 비틀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페북 글을 직접 쓰신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는 비서관이 의사, 간호사 갈라치기 글을 올렸다고 한다"며 전날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글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유리할 땐 내가 했고 불리하면 비서관이 했다고 해주니 문 대통령은 참 좋겠다"고 한 뒤 "역대 대통령중에 그런 대통령이 과연 한 분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 페북에 대통령 허락 없이 마음대로 글을 올리는 비서관은 대통령을 조종하는 상왕쯤 되는 건가요"라는 말로 공격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전날 페북을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면서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고 간호사들을 위로했다.

또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쓰러진 의료진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후 의사와 간호사들을 갈라치기한 특유의 '편가르기'라는 비판이 야당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다.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자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기획비서관실 작품'이라며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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