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또 졌다. 벌써 12패(4승)를 기록한 핀토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패 기록의 불명예를 작성하게 된다.
핀토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SK가 2-6으로 지면서 핀토는 올 시즌 12번째 패전을 받아들여야 했다.
투구 수는 총 10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3㎞로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고, 초반 난타를 맞은 게 뼈아팠다.
핀토는 1회초 타선의 도움으로 1-0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말 제구 난조로 흔들리며 4실점 했다.
시작과 동시에 볼넷과 연속 2안타를 허용했고 이후에도 유한준, 배정대, 박경수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았다. 1회에만 5안타를 내줬다.
2회말에도 핀토는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1사 후에 2번 황재균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맞았다. 3번 멜 로하스 주니어까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핀토에게 중전 안타를 터트려 2회에 1-6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핀토는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지만, 이미 초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상황이었다. 결국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핀토가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두 달 전인 7월3일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를 안았다.
이대로면 2006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의 16패(12승)를 넘어 외국인 최다패 신기록을 쓸 가능성도 충분하다.
외국인 최다패 공동 2위 기록은 2011년 브랜든 나이트(넥센, 7승15패), 2017년 돈 로치(KT, 4승15패)가 갖고 있다.
KBO리그 전체로는 1985년 청보 핀토스 소속 장명부의 25패(11승5세이브)가 역대 최다패 기록이다.
2000년 이후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은 2007년 KIA 윤석민(7승18패)과 2002년 롯데 김영수(2승18패)로, 나란히 18차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