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그의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 등과 '포피스 폰드(Poppie's Pond)'로 불리는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Gabe Roux/LPGA 제공) 2019.4.8/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는 캐디들이 평소와 다르게 카트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L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올해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기간에 섭씨 40.5도~46.1도(화씨 105~115도)의 폭염이 예상된다"며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캐디들이 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열리는 여자골프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당초 ANA 인스퍼레이션은 비교적 선선한 3월 말에서 4월초 열릴 예정이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9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LPGA 투어에 따르면 대회 기간 40도 이상의 폭염이 예상돼 캐디들이 카트 또는 캐디백을 옮길 수 있는 푸시 카트 사용을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선수들의 경우 연습라운드에는 카트를 쓸 수 있지만 대회 기간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캐디들의 카트 사용 역시 선택 사항이다.

데이비드 브루커 캐디는 "더운 날씨는 개의치 않는다. 푸시 카트를 쓰면 오히려 루틴에 방해가 된다"며 직접 골프백을 메고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더운 날씨를 고려해 전통적인 대회 복장인 점프수트 대신 캐디들은 조끼만 착용하면 된다. 옷이 땀에 젖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스 내 있던 나무 100그루 정도가 없어지는 등 전경이 바뀌었다. 아울러 1번과 10번 홀 티샷 지점과 17~18번홀 그린 근처의 그랜드스탠드도 올해는 세우지 않는다.

LPGA 투어는 "첫 번째 그린 뒤에 있던 커다란 유칼립투스가 사라졌고, 페어웨이에 있던 그늘 숲도 사라졌다"며 "풍경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나무가 제거돼) 바람을 막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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