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최근 극강의 페이스를 자랑 중인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2)이 재활 기간에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현재 좋은 성적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중 무릎수술을 받고 복귀한 고우석. 직후인 7월초에는 잠시 주춤했으나 8월 이후 감각을 되찾더니 현재 최고의 구위를 뽐내고 있다. 7월 평균자책점 11.57, 하지만 8월에는 0.82로 확 달라졌다. 최근 10경기 피안타가 단 하나뿐, 실점은 없다.
3일 NC와 경기에서는 LG가 9회말 박용택의 역전 스리런포로 점수(6-5)를 뒤집자 급하게 9회초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0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4일 NC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고우석은 전날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상황에 대해 "등판 준비가 가장 촉박했던 경기이기는 했다. 평소에는 20~25개 정도 불펜피칭을 하는데 어제는 8개를 던진 것 같다"고 떠올렸다.
몇 달 전 수술을 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 올린 고우석은 "재활 초기에는 안정이 중요하지만 던지는 감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앉아서도 공을 던졌는데 그게 도움이 된 듯 하다"고 꾸준한 훈련을 비결로 꼽았다.
그러면서 "(35세이브를 거둔) 작년과 비교가 많이 되지만, 개인적으로 작년은 작년이라 생각한다"며 "비교할 것 없이 오늘 최고의 컨디션이 되도록 준비하는 중"이라고 자신을 다잡았다.
8월말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LG는 현재 3위를 마크하며 선두권에서 경쟁 중이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지난해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했던 고우석도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다. 가을야구를 안 할 수 없다"며 웃더니 "(이제) 40경기 정도 남았다. 부담보다는 더 재미있어 지는 느낌"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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