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한번 부딪혀 봐야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흥국생명과의 결승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고 있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짧고 굵은 출사표를 밝혔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5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의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KBS 2TV에서 생중계 된다.
GS칼텍스는 전날(4일) 준결승에서 KGC인삼공사를 3-1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다만 낮경기를 치렀던 흥국생명에 비해 저녁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차 감독은 "어제 경기를 마치고 빨리 저녁을 먹고 잠을 청했다"며 "오전에도 아점을 먹고 나왔는데 스케줄 상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이 잘 버텨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컵대회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앞서 2007년, 2012년, 2017년 각각 정상에 올랐다. 3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IBK기업은행, 현대건설과 나란히 3차례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누른다면 역대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차 감독은 김연경, 이재영, 김세영 등 약점이 없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막아야 할 선수도 많은데, 우린 뚫어내야 한다"며 "일단 부딪혀 보라고 이야기 했다. 자신감을 갖고 붙어 보겠다"고 했다.
GS칼텍스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흥국생명의 날카로운 창을 무디게 한다는 작전이다.
차 감독은 "배구는 서브가 잘 들어가면 편하다"며 "블로킹과 함께 수비 조직력까지 이어진다. 흥국생명의 경우 리시브 등 모든 장점을 다 갖췄는데, 최대한 공략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2010년 이후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7년 째 흥국생명을 맡고 있지만 컵대회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며 "오늘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도 GS칼텍스의 서브를 경계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GS칼텍스의 경우 어느 하나 빠지는 포지션이 없다"면서 "좋은 서브를 빨리 넘겨서 분위기를 뺏기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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