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법률대리인 현근택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 씨의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씨(27) 측이 기자와 언론사, 군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경찰은 이번 주부터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내 고발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부터 통상 고발사건 순서에 따라 고발인 조사부터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발인 조사 일정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아직 미정"이라며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당초 지수대 2계에 배당됐다가 지수대 4계가 수사를 맡게 된 것 배경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업무 부담과 관련해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추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변호인과 그의 친척은 SBS와 SBS 기자, 이를 제보한 이철원 전 주한 미8군한국군지원단장(대령)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변호인은 서울지방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직후 취재진 앞에서 "신원식 의원은 대령이 수료식 날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할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취지의 녹취록 공개했고 SBS는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며 "그렇지만 수료식 날 (추 장관 가족이)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사는 "90세 넘는 할머니가 청탁하여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신원식 의원과 대령은 허위사실 유포 정치공작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령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공개하고 "서군 가족분들에 관한 건 미신병교육 수료식에 400여 명의 가족분 중에 서군 가족분도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청탁관련 참모보고를 의식하여 부대장 인사말 및 부대소개 시간에 청탁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것처럼 서군 가족분들에게만 한 것이 아니었고 서군의 가족분들을 별도로 접촉하지 않았다"고도 해명했다.

LG전자 채용비리와 관련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서 각 1회 조사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입건자는 없다"고 밝혔다. LG전자 채용비리 의혹 역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3~2015년 LG전자 관계자가 채용 청탁을 받고 자격이 부족한 지원자들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LG전자와 LG CNS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경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이날 경찰 관계자는 "BXA코인의 빗썸 거래 상장 무산과 관련된 건"이라면서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은 암호화폐 한 종류인 BXA코인이 빗썸거래소 코인이 될 것이라고 판매해놓고,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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