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무난한 승리였지만 실상 분위기는 후반 초반까지 알 수 없는 흐름이었다. 첼시는 전반 23분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선취골로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후반 9분 미드필더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과정에서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는 또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트로사르의 슈팅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낮게 깔려 왔다. 케파 골키퍼는 공을 향해 한쪽 팔을 쭉 뻗었으나 공은 허무하게 바운드되며 케파의 팔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상황에 따라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일 만한 슈팅이었다.
케파의 불안정함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케파는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 뛴 선수들 중 선방률(53.5%)이 가장 낮았다. 그는 지난 2018년 첼시에 입단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의 슈팅으로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19실점)한 골키퍼기도 하다.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자 지난 시즌 막판에는 백업 골키퍼인 윌리 카바예로에게 주전 장갑을 내주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네빌은 여기에 다시 기름을 부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리뷰 방송에서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케파 때문에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운을 띄웠다.
네빌은 "최고 수준의 골키퍼를 보유하지 못한 팀은 결코 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라며 "케파는 현재까지 너무나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막았어야 할 슈팅 중 너무나 많은 비율을 실점했다. 이게 7000만파운드(한화 약 1060억원)짜리 골키퍼의 현실이다"라고 냉혹하게 지적했다.
이어 "몇년 전만 해도 난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와 시몽 미뇰렛을 비판하곤 했다. 알리송이 (리버풀에) 온 뒤 모든게 정상화됐다. 클라우디오 브라보에 이어 에데르송을 산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라며 "제대로 된 골키퍼가 없다면 원하는 순위까지 올라가기 정말 힘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램파드 감독은 여전히 케파 골키퍼를 두둔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난 케파와 함께 해 기쁘다. 그가 우리 팀에 있어 행복하다"라고 그를 감쌌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첼시는 주전급 골키퍼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스타드 렌의 에두아르드 멘디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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