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일 비수도권 지역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최근 감소세를 보였지만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을에 접어들었고 추석 연휴를 앞둔 상태여서 2단계 연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적용한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이날 밤 종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수도권은 별도로 지난 14일부터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 오는 27일 시행 중이다.
연장 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추석 연휴를 앞둔 시기적 특수성이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비수도권의 감소세가 뚜렸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발생 추이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0시 기준) 43→45→82→39→17→20→24→24→27→16 순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 지역 98→116→86→60→81→71→81→121→82→90에 비하면 확진자 수도 적은 편이다.
다만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기간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추석 연휴기간 이동량이 늘어날 경우 친족 간 조용한 전파가 이뤄져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미 전국 휴양지의 숙소 예약이 마감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인 오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고위험시설, 성묘 관련 집중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종료할 경우 그 사이 일주일간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거리두기 2단계의 1~2주일 연장 가능성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적용이 20일까지인데 (이 때는) 추석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 이를 고려해 (방역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추석 전까지 일주일간 어떻게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할 지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도 같은 날 "추석 연휴 거리두기에 대해선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며 "거리두기 개편과 관련해선 11월 동절기 이전에 발표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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