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약 한 달 전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감염' 사례도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3명 늘어난 499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성북 사랑제일교회로부터 비롯된 집단감염과 해당 교회 교인이 참석한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난달 26일(154명) 정점을 찍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성북 사랑제일교회는 교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됐음에도 신도들에게 지난달 15일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집회 무대에 올라 10분 가량 연설하기도 했다.
이후 성북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은 전국으로 퍼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울시에서만 성북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641명으로 코로나19 감염경로 중 최다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에서 파생된 서울도심 집회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는 128명이다.
성북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노원 빛가온교회, 용인우리제일교회, 왕성교회, 만민중앙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이 확산했다.
세 자릿수를 이어오던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8월 30일 이후 점차 감소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월 1일(69명)부터 두 자릿수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전날 수치(23명)는 8월 11일 이후 최소다.
신규 확진자 수는 급감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은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에만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사우나), 강남구 동훈산업개발, 강남구 대우디오빌, 강남구 통신판매업 등 신규 집단감염 분류도 여러 건 등장했다.
최근 1주일 동안 집단감염 발생 사례를 보면 Δ직장 관련 101명 Δ종교 시설 관련 45명 Δ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41명 Δ기타 36명 Δ다중이용시설 관련 13명 순이다.
감염 경로 확인 중인 '깜깜이 감염' 확진자 수도 증가 추세다.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는 2주 전인 6~12일 25.6%에서 지난주인 13~19일 28.8%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수칙을 준수하고 소모임·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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