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제이든 산초를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설정했다. /사진=로이터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였던 해설가 피터 크라우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명확한 방향성 없이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지적이다.
크라우치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맨유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그들이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협상 방식은 또다시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크라우치는 가장 큰 예시로 최근 맨유에 영입된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빅을 지목했다. 아약스에서 4000만파운드(한화 약 590억원)에 영입된 판 더 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데려온 유일한 주전급 선수다.


크라우치는 "맨유는 언뜻 보면 판 더 빅처럼 좋은 선수를 사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이 확실한 전술을 갖고 이적시장에 임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팀에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는데 판 더 빅이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똑같이 공격적 성향을 지닌 정상급 미드필더를 세명씩이나 팀에 두고자 한 맨유의 결정에 의문을 표한 것이다.

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최우선 타깃인 제이든 산초에 대해서도 "산초의 능력은 최고다. 그러나 그가 온다고 해서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가 뛰고 있는 지금보다 얼마나 더 나아지겠나"라고 지적했다. 세 선수는 모두 산초와 비슷하게 측면 공격수 자리를 뛸 수 있다.
크라우치는 최근 맨유가 관심을 보이는 선수들보다는 더 나은 부분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왜 맨유가 최전방 공격수를 사려고 안하는지 모르겠다. 울버햄튼의 라울 히메네스 같은 선수 말이다"며 "수비진에도 강화가 필요하다. 산초보다는 해리 매과이어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