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는 지난 23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0 J1리그 18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 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07년 12월 이후 무려 4680일 만의 일본 1부리그 출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미우라는 후반 11분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53세6개월28일로 경기장을 밟은 미우라는 J1리그 역사상 최고령 선수로 우뚝 서게 됐다. 이전 기록은 과거 나카야마 마사시가 세운 45세2개월1일이었다. 미우라는 종전 기록을 무려 8년 가까이 늘리며 누구도 넘보기 힘든 곳에 깃발을 꽂았다.
많은 체력을 요하는 축구에서 40대가 넘도록 1부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결코 흔치 않다. 이같은 기록에 FIFA도 박수를 보냈다. FIFA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트위터에 "모두 '킹 카주'를 찬양하라"는 문구와 함께 그의 기록을 재조명했다.
1986년 프로에 데뷔한 미우라는 44년째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최상위 무대에서는 뛰지 못했으나 하부리그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전성기 시절에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9경기에 나서 55골을 터트렸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였던 최용수, 황선홍 등과 한일 공격수 라이벌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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