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새벽배송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심야시간대 배송차량 관련 교통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DB
코로나19로 새벽배송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심야시간대(23~06시) 배송차량 관련 교통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시간대 운전자 10명 중 7명은 20~30대였다.

24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실태 및 예방대책'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심야시간대 교통사고는 1668건으로 전년 상반기(509) 대비 약 3.3배 증가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이 시장은 약 150배 성장한 수준이다.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과 비례해 배송차량과 관련한 교통사고도 급등세를 보인다. 심야시간(23~06시)에 발생한 '영업용 화물차(1t 탑차) 사고'는 2019년 총 1337건으로, 2017년(150건)에 비해 약 9배 증가했다. 

심야시간대 사고 유형 중 차대 차 사고가 60.5%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차량단독 사고의 경우 점유율이 36.5%로 주간시간대 사고(27.6%)에 비해 8.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단독사고 비율이 높은 원인으로는 탑차의 경우, 적재함이 높고 회전반경이 넓기 때문에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다 주변 공작물을 충돌하거나 층고가 낮은 지하주차장을 무리하게 진입하다 충돌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심야시간대 사고의 운전자 연령 분포는 20~30대가 약 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영업용 화물차 사고의 경우 50대 이상이 약 66%로 가장 많았고 20~30대는 14.7%에 불과했다. 심야시간대 사고의 20~30대 운전자 비율이 높은 원인으로는 심야배송 특성 상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20~30대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과 관련성이 높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새벽배송 차량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미숙과 연관이 높은 차 단독사고, 주정차중 사고가 다발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적재함이 설치된 화물차 대상 후방영상장치 장착 의무화, 사업용 화물차 종사자의 운전면허 요건을 2종 보통에서 1종 보통 이상으로 강화 및 실습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