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는 30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추석연휴 때 대규모 인구이동과 밀집도가 높아지는 것을 관리할 것이며, 가을철과 겨울철 재유행을 막는 게 방역활동 최우선 과제라고 29일 밝혔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는 30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추석연휴 때 대규모 인구이동과 밀집도가 높아지는 것을 관리할 것이며, 가을철과 겨울철 재유행을 막는 게 방역활동 최우선 과제라고 29일 밝혔다.
추석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까지 겹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강도태 2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추석연휴 기간에 가장 위험한 것은 많은 인구이동과 밀집도"라며 "이를 관리하고 가을철과 겨울철 재유행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감이 예전만큼 유행하지 않겠지만, 코로나19와 잘 구분해 진료하는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호흡기 전담클리닉 확대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도태 2차관은 "코로나19는 60대 이상에서 위험하고, 이런 특성을 고려해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고향을 가더라도 마스크를 꼭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도태 2차관은 최근 승격한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우선 코로나19에 대해 질병청과 함께 잘 대응하고 공공의료 체계, 정신건강, 첨단재생의료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에 복수 차관제를 도입한 것은 재정 규모와 소관 법령을 고려할 때 통솔 범위가 가장 넓은 부처 중 하나이고 행정 수요도 많이 증가하는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공공의료 확충이나 의료전달체계 개편, 보건산업 육성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라는 지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시험(이하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응시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 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의대생들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의대생들이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상황이다.

국민 의향을 확인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강도태 2차관은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여러 가지 설문조사가 있을 수 있고, 국회를 통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의사국시 재응시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도태 2차관은 "의사국시 재응시는 관련 법령에 위배되는지 확인이 필요하지만, 별다른 문제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재응시가 가능하냐는 질의가 많은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 증가한 2만369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23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신규 확진자 3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명, 부산 3명, 경기 6명(해외 4명), 충북 1명, 충남(해외 2명), 경북 2명, 검역과정(해외 9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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