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의 상반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총 2224억2800억여원이다.
증권사별로는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가 613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이 501억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양사가 벌어들이는 수수료만 1114억원이다. 이는 전체 수익의 50.1%에 해당하는 수치로 2개의 증권사가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년 동기대비(219억원) 3배 늘었고, 삼성증권도 전년 199억원 대비 2.5배 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4050의 노련한 투자자를, 삼성증권은 2030 초급 투자자의 마음을 저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전문 투자자를 타깃으로 하는 대표 종목 정보력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이끌었다. 삼성증권은 젊은 신규고객을 타깃으로 삼아 낮은 수수료를 앞세운 게 효과를 봤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0대 해외주식 이용고객이 전년 동기대비 12.3배, 30대는 9.5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 이용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미래에셋대우는 50대 이상 37%, 40대 23%로 4050세대가 60%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20대 25.1%, 30대 38.6%로 2030세대가 63%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에 이어 해외주식 서비스 3위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232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돼 2위 삼성증권에 비해 2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위는 키움증권으로 223억원, 5위는 NH투자증권으로 146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어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142억원, 114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100억원을 넘긴 증권사로 올라섰다.
이외 1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 증권사는 대신증권(86억원), 하나금융투자(52억원), 유안타증권(43억원), SK증권(28억원) 등 4개사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