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모처럼 연휴를 맞아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해결했다간 늘어난 뱃살이 비만으로 이어져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받은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음식을 섭취하면서 생기는 포만감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기 때문이다.
정인경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30일 "비만은 비만 자체로도 문제지만 고도비만으로 갈수록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된다"며 “며칠간 방심하고 식사조절이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작은 문제들이 쌓여서 결국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긴 연휴를 맞이하면서 평소 생활리듬이 깨지고 고지방·고열량 음식 섭취도 늘어날 확률이 크다.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은 몸에서 중성지방의 형태로 변형돼 간이나 복부 등에 저장돼 지방간과 고지혈증, 당뇨병 등 심각한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은 필요이상 섭취시 중독으로 인한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과식이나 폭식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결국 비만으로 발전하기 쉽다.
비만으로 발전했다면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2~3일 만에 포기하는 것 보단 계획을 세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표준체중을 목표로 식사 조절 및 운동 요법을 계획한다.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을 체중감량의 1차 목표로 삼는 것이 적당하다.
식사량은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라면 표준체중에 약 30킬로칼로리(kcal) 정도를 곱해 하루 총 섭취할 칼로리를 계산한다. 표준체중은 남자의 경우 키(m)×키(m)×22, 여자는 키(m)×키(m)×21로 계산한다.
정인경 교수는 "하루 800kcal 미만의 너무 적은 음식섭취를 하는 초저열량식사는 단기간에 체중을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두통, 저혈압, 빈혈, 위장관기능이상과 같은 부작용뿐 아니라 중단 후 다시 급격한 체중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비만인 경우 운동을 싫어하거나 운동능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처음에는 준비운동부터 하루 20분씩부터 1주 간격으로 10분씩 늘려 약 1시간 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도 비만일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정인경 교수는 "약물 치료는 식욕억제제나 지방흡수 차단제 등이 있으나 식사와 운동 요법 없이 약물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식사와 운동요법을 하면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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