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일에도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대규모 집단감염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가족과 직장동료 등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2일 오후 9시 30분 기준 긴급재난문자, 홈페이지 게재 등 서울시내 자치구 발표에 따르면 이날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동작·강서·관악·성동·마포구 2명, 동대문구·중랑구 1명 등 최소 12명이다.
동작구 상도4동에서는 관내 237번, 238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7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238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특정되지 않았다. 이들 확진자의 동거가족 각각 1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강서구에서는 관내 289번, 290번 확진자가 새로 집계됐다. 화곡4동에 거주하는 289번 확진자는 용산구 123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등촌2동 주민인 290번 확진자는 지난달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서대문구 12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악구에서도 행운동과 은천동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관악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92명으로 서울시내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성동구에서는 가족과 접촉한 주민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금호2,3가동에 거주하는 성동구 123번 확진자는 동거가족인 120번 확진자의 영향으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호4가동에 사는 12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었으나 비동거가족인 120번 확진자와 지난 9월 20일 접촉한 후 코로나19 환자가 됐다.
마포구에서는 관내 172번, 173번 확진자가 나왔다. 172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171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173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73번 확진자는 특별한 의심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무증상 확진자다.
동대문구 용신동의 한 주민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30일 지하철을 타고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수서역까지 이동한 그는 자신이 타 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 즉시 자택으로 복귀했다. 이 주민은 다음날인 이달 1일 동대문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관내 15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면목본동에 거주하는 중랑구 190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달 1일 검사,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부터 45분간 서울지하철 면목역~강남구청역~선릉역 구간을 이용했고,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50분간 선릉역~강남구청역~면목역 구간으로 귀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일 0시)보다 11명 증가한 5334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11명 가운데 고양시 부부관련 1명(누적 3명), 강남구 삼성화재 관련 1명(누적 2명), 마포구 고등학교 관련 1명(누적 2명), 서초구 LG유플러스 관련 1명 등은 새롭게 분류된 집단감염 사례다.
방역당국은 오는 4일까지 남은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위험요인으로 지인 모임과 주말 종교행사, 행사 및 집회 등을 지목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휴기간 가급적이면 지인 모임을 최소화하고 모임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해 달라"며 "3일에는 여러 지역에서 집회가 예고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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