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마지막 연휴를 즐기고 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시행중인 한강공원내 주요 밀집지역 통제로 인해 주변공간에 시민들이 더 밀집된 모습이다. 2020.10.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박동해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휴일이 가는 것이 아쉬운 시민들이 가을 날씨를 즐기러 외부활동에 나서면서 서울 시내 공원에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부터 한 손에 꽃다발을 든 젊은 커플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몰렸다.
경의선 숲길과 맞닿은 골목들에 위치한 카페, 빵집, 식당 앞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특히 규모가 20석을 넘지 않는 작은 개인 카페나 빵집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적용받지 않아 좁은 가게 안에 테이블이 밀집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대부분 매장이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고 있었고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지만 실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는 마스크를 벗어놓은 시민이 많았다. 연남동 일대에서 거주하는 70대 여성 최모씨는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보다 확실히 사람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연남동을 찾은 김모씨(22)는 "집에 있으면 너무 할 것도 없고 따분해 연남동이라도 나왔다"라며"코로나 때문에 아무 곳도 가지말고 서울 시내로도 놀러 나가지 말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도 정부의 통제조치 강화로 한동안 사라졌던 돗자리들이 다시 나타났다. 여의나루역 일대 여의도 한강공원의 주요 밀집 지역에는 여전히 통제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시민들만 통제선 바로 옆에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음식들을 나눠 먹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마지막 연휴를 즐기고 있다. 2020.10.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공원에서 시민들에게 방역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안내하던 한강공원 관계자 정모씨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니 사람들이 공원으로 나왔다"라면서도 이날 모인 사람들의 수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그래도 10분의 1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m 지침을 세워놓고 있는데 사실상 지켜지기 어렵다"라며 "그래서 직접 가서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안내하고 있지만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고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통제로 이용객이 줄면서 공원에 나오지 않았던 상인들도 이날을 빼곡히 줄지어 돗자리나 음료·음식 등을 팔고 있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음식을 팔고 있던 손모씨는 "추석 연휴 때 계속 비가 내려 공원에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연휴 마지막 날이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조금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기간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모임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도 최소 1m 이상의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타인과 접촉,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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