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고 사람들의 면역력도 약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타민D를 보충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라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온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의원급 병원에 신속진단 키트를 도입하거나 자가진단용 키트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도 감기 증상으로 간주해 선별진료소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상청은 6일 중부내륙에서는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를,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를 보여 쌀쌀하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낮 기온은 20도 내외로 올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정도로 크다고 전망했다.


전날보다 최저 기온은 1~2도 정도 낮아지고 일교차는 여전히 큰 폭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큰 일교차로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감염병에 취약해질 수 있어서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며 "가을과 겨울에는 호흡기 점막에 붙어있는 점액질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 방어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바이러스 예방의 한 방법이 된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영유아나 면역이 약한 어르신들은 요즘 같은 날씨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비타민D가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 충분히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사람들이 실내에 몰려들어 집단감염에 취약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는 데다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 환기도 잘 안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실제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지만 코로나19 검사를 주저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원급 병원에서의 신속진단 키트 도입이나 자가진단용 키트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금처럼 일부 병원만 코로나19 진단을 독점하는 방식은 검사 대상을 늘려야 하는 현시점에 적절하지 않다"며 "신속진단 키트를 동네 병원에도 확대해 확진자를 일선에서 빠르게 판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네 병원에서 확진자 판별이 가능해지면 감기 환자들도 폐렴 등으로 병이 악화하지 않도록 동네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코로나19에 감기까지 유행했을 때를 대비해 빠른 확진자 판별과 의료진 감염 예방을 위해 자가진단 키트가 개발되면 좋을 것 같다"며 "어려운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약국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판매하면서 검체 채취 등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진행한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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