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72명 발생했다. 이는 보통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어느 정도 걷힌 결과로, 추석 연휴동안 확진자가 대폭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대개 월~화요일정도까진 주말효과로 확진자 수가 줄고, 수요일부터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날 밤 12시까지 확진자가 추가 되더라도 100명은 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은 일주일째 두 자릿 수를 유지하게 된다. 다만 경기도 한 재활병원에서 이 날 저녁에도 추가 확진자들이 쏟아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최소 7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8명, 경기 35명, 전북 5명, 부산 2명, 대구·울산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2주간) '110→125→114→61→95→50→38→113→77→63→75→64→73→75명' 순을 기록한 상태다.
경기도 의정부시 한 병원에서는 1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광진 방문판매업체'가 신규 집단감염지로 추가됐다.
◇수도권 확진 63명…의정부시 재활병원서 14명 무더기
서울에서는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집단감염지인 영등포·광진 방문판매업체와 5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업체인 영등포구와 광진구 방판업체 사람들이 만난 영등포구 업체 사무실에서 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5명 확진판정으로 관련 누적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서초구의 한 병원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으로 증가했다. 기존 집단감염지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직장감염이 발생했던 영등포구 LG트원타워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누적 7명이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었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신경재활전문 병원에서는 환자와 직원 등 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입원환자 7명,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이다. 특히 오후 6시 이후에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더 확인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는 전날(5일) 일부 환자와 보호자가 열이 나고 기침 등 증세를 보이자 병원장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다. 이 병원은 205병상 규모로 현재 환자 190여명, 의료진과 종사자 140여명 등 330여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고양에서는 부부와 자녀 등 가족 간 감염 등으로 6명, 수원에서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50대가 신규 확진됐다. 지난 5일까지 37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포천시 육군 모 포병여단의 경우 6일 오후 5시까지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에서도 가족 간 감염이 발생했는데 인천 949번(30) 환자는 지난 5일 확진된 인천 944번 환자의 배우자다. 인천 944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수도권 9명 확진…전북에서만 서로 연결고리 없는 5명
이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전북 5명, 부산 2명, 대구·울산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70대(전북 143번) 그리고 지난달 22일 입국 후 전주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국인 유학생(전북 142번)이 확진됐다.
아울러 전북 144번 환자는 완주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5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했다. 한국 국적인 이 환자는 지난 2개월 동안 회사 카자흐스탄 지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145번 확진자(60대 남성·전주)는 ‘전북 110번 주간보호센터’발 n차 감염자인 전북 121번 확진자(50대 남성·9월25일 확진)와 지난 9월23일 접촉했다.
부산에서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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