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0시 기준으로 69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7명 증가했지만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가 22명 감소해 일일 확진자는 전체적으로 전일보다 15명 감소했다. 이틀 전 세 자릿수로 급등하며 우려를 갖게 했지만 이틀 연속 100명 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해외유입을 뺀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38명에 그쳤다. 매주 금요일 지역발생 규모와 비교하면 9주 만에 최저 규모이다. 사실상 서울 도심집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현 추세가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오는 11일 기한인 추석특별방역(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완화 가능성도 높아진다. 더욱이 일일 확진자는 최근 14일(2주간) 단 두 차례만 100명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10일간은 두 자리에서 억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일요일 중대본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률적인 단계조정보다 그동안의 지역별?업종별?시설별 방역조치 효과를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고, 사회적 수용성까지 고려해서 방역의 실효성에 방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소재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용인 대지고, 포천소망공동체, 고양시 가족모임,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등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비수도권에선 부산과 대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5명씩 추가됐다. 대전의 경우 공부방을 다니던 중·고등학생 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고, 부산에선 가정집에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제 수액을 맞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조무사는 최근 숨져 장례식까지 마친 상태라, 감염경로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규 확진 54명, 전일비 15명↓…국내 지역발생 38명, 해외유입 16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4명 증가한 2만447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54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38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한 9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428명으로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75%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6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2만2569명, 완치율은 92.21%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3명 감소한 147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54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2명(해외 5명), 부산 5명, 대구 해외 1명, 대전 5명, 경기 12명(해외 3명), 충북 1명, 전남 1명, 경남 해외 1명, 검역과정 6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2주간) '61→95→50→38→113→77→63→75→64→73→75→114→69→5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49→73→40→23→93→67→53→52→47→64→66→94→60→38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은 9월 24일 110명을 기록한 이후 1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4일 만에 50명대로 떨어지며 58.50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31일 고점 304.4명 대비 245.9명 감소한 규모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을 기록했다. 유입지역은 중국 외 아시아 5명, 유럽 1명, 아메리카 8, 아프리카 2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4명, 외국인 12명이다.
◇수도권 신규확진 34명, 전일비 15명↓…관악구 어린이집 3명 추가, 용인 대지고·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등서 추가 확진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15명 감소한 34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8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최근 5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51→54→92→49→34명'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54명) 중 수도권 비중은 63%를 나타냈다.
해외유입을 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20명 감소한 26명으로,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38명)중 68%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49→51→83→46→26명'을 나타냈다. 이틀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2명 증가한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5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19→13→29→19→17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 3명 Δ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1명 Δ기타 8명 Δ감염경로 조사중 5명 등이다. 이중 사랑나무어린이집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고,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총 확진자도 8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에선 전일보다 12명 감소한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3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25→34→49→22명→9'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9명은 10일 만에 한 자릿수다.
경기도의 주요 감염경로별로 신규 확진자는 Δ용인 대지고 1명 Δ포천소망공동체 1명 Δ경기 고양시 가족모임 관련 1명 Δ대전 일가족 식사/지인 모임 1명 Δ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8월27일 59명까지 증가한 후 최근엔 10명 안팎에서 억제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5→4→5→5→0명'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9일 만이다.
◇비수도권 신규확진 14명, 전일비 3명↓…대전 공부방서 중고생 5명 무더기, 부산선 가정집서 수액 맞은 3명 확진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한 14명으로, 전국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였다. 해외유입을 뺀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2명 감소한 12명이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15→15→11→14→12명'의 흐름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3명, 금정구 1명, 사상구 1명 등 총 5명(부산 469~473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3명은 가정집에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제 수액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로 고령인 이들 3명은 감기몸살 증세가 있거나 피로할 때 해당 간호조무사에게 전화를 걸어 주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3명이 해당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제 수액 주사를 투여 받는 동안 접촉이 일어나 서로 전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특정 병원에 속하지 않으면서 활동했던 이 간호조무사가 최근 숨졌고, 장례까지 마친 상태여서 코로나19로 인해 숨졌는지 여부를 밝힐 수 없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접촉자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지 우려하고 있다.
대전에선 같은 공부방을 다니던 중·고등학생 5명(378번~382번)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해당 공부방 교사(대전 372번)가 확진된 바 있다. 공부방 교사는 지난 2~5일 공부방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돼 공부방 학생과 교사 등 63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고등학교 3명, 중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학생 1명은 24시간 뒤에 재검사를 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청주의료원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40대 간호사 1명(충북 17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 확진된 병원동료 40대 간호사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선 목포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여성(전남 174번)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남에서는 해외입국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확진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여성(경남 296번)이다. 이 여성은 하루 전 확진된 남편(경남 294번)과 아들(295번)과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구에서도 지난 9일 미국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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