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비교적 안정적인 값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확진자 규모나 감염경로 불명 비율 등 지표는 거리두기 1단계 기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 전파로 추가 감염자를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를 수량화한 것이다. 지수가 1보다 클 경우 추가 감염자가 다른 감염자 1명을 만드는 상황으로 감염자가 급격히 늘지만, 1 이하의 경우 비교적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는 0.87명으로 1명이 0.87명의 추가 감염자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관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나 방역망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감염재생산지수 이외에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20%보다는 조금 낮게 나타나고 있다. 9월 26일 0시부터 10월 9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1021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람은 194명으로 전체 19% 수준이다.
그러나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하려면 2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5% 미만에 해당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앞서 조용한 전파를 통한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자가 있을 것을 고려해 2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 5% 미만을 1단계 시행 조건 중 하나로 정했다.
일일 확진자 규모도 아직까지 1단계 시행 기준 50명 미만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2주간) '61→95→50→38→113→77→63→75→64→73→75→114→69→5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발생은 9월 24일 110명을 기록한 이후 15일째 두 자릿 수를 유지했고, 전일 60명 대비 38명으로 22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수도권 확진자가 34명을 차지하는 등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염은 지속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검사량이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는 거의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환자 발생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아직 잠복기가 충분히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평가를 확정하기는 이른 시기"라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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